"u클린은 청소년 축제마당, 10년째 찾는 이유 있죠"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머니투데이·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최 '2016 u클린 콘서트'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모여 건강한 인터넷문화 정립을 위한 축제의 장을 펼쳤다. /사진=홍봉진 기자

"학생들과 u클린 콘서트 현장을 찾은 게 올해로 10년째에요.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끼던 아이들도 해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보여 축제처럼 즐기니 흐믓하네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 현장을 찾은 한인호 강원사대부속고등학교 교사의 얘기다.

머니투데이·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최하는 u클린 콘서트는 스마트폰 중독예방 및 올바른 인터넷 예절을 정착시키기 위해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다.

콘서트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남측 브릿지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모여 건강한 인터넷문화 정립을 위한 축제의 장을 펼쳤다.

NIA와 서울특별시 아이윌센터가 마련한 부스에는 친구나 부모님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인파로 북적였다.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 △바람직한 인터넷 이용 습관 △인터넷 중독 검사 등의 프로그램을 경험해보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된 가두캠페인에 참여한 강원사대부속고등학교 1학년 윤서현 양은 "건강한 인터넷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지 몰랐다"며 "오늘 함께 하지 않은 친구들과도 경험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부스 앞쪽 무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인기가수, 걸그룹 등이 공연을 펼친다는 소식에 오전부터 팬들이 이 곳을 찾았다. 돗자리와 간식거리를 챙겨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은 소녀팬들은 일찌감치 무대 앞에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누며 공연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그룹 아스트로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2016 u클린 콘서트'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오후 2시 JJCC가 첫 무대에 오르자 소녀 팬들은 일제히 무대를 향해 "우와"하는 함성을 내지르고 머리 위로 손을 치켜들며 환호했다. 친구들과 오전 9시부터 이곳을 찾았다는 중학교 1학년 김하연(가명) 양은 "JJCC의 열혈팬"이라며 "가까이에서 얼굴을 보려고 부지런을 떨었다"고 말했다.

아스트로, 박보람, 언터쳐블, 헬로비너스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열기는 더 달아올랐다. 아스트로 팬인 중학교 2학년 정다은 양은 "아스트로를 보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자리를 맡았다"며 "즐겁게 공연도 보고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해 보람됐다"고 말했다.

군복무로 잠시 방송을 떠났던 슈퍼스타들이 등장하자 관객석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서울경찰청홍보단에 소속된 최시원, 이동해 일경(슈퍼주니어 최시원, 동해)과 심창민 일경(동방신기 최강창민)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곳곳에서 카메라 후레시가 터졌다.

청소년들로 구성된 아이윌댄싱팀도 무대에 올라 또래들과 함께 호흡하자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행사장을 찾은 김수영씨는 "아이에게는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위한 교육의 기회가 될 수 있었고 저도 스타들의 무대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