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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마른 하늘에 날벼락'…1명 사망, 4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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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마른 하늘에 날벼락'…1명 사망, 40여명 부상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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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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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독일, 폴란드 등 유럽 곳곳에 28일(현지시간) 벼락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어린이 등 수십명이 다쳤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이날 난데없는 벼락으로 인한 사망자는 폴란드 남부에서 발생했다. 하산 중이던 남성 등산객이 벼락을 맞고 숨졌다.

프랑스에서는 수도 파리에서 어린이가 여럿 다쳤다. 파리 북서부 몽소공원의 생일파티장을 덮친 번개로 다친 11명이 가운데 8명이 9살가량의 어린이였다. 어린이 4명, 어른 2명 등 6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현지 경찰은 인근에서 휴일을 보내던 소방관이 재빨리 응급조치를 취해 그나마 더 큰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독일 남서부 호프스테드텐에서는 유소년 축구경기장이 벼락을 맞아 30여명이 다쳤다. 축구 심판 1명 등 40대로 추정되는 남자 3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번개를 정통으로 맞은 심판은 심장마비가 일어나 헬기로 긴급 후송됐다.


목격자들은 번개가 마지막 휘슬이 울리자마자 떨어졌는데 당시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파랬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던 셈이다.

기상학자들은 유럽 북서부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상승하며 차가워진 데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폭풍이 발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온이 섭씨 25도까지 오르면서 폭풍구름을 형성하기 충분한 환경이 조성됐는데 이는 흔히 폭우나 우박, 번개 등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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