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업!코넥스]'초봉 3200만원' SCM 전문인력 몰리는 중소기업

송재민 엠로 대표 / 사진=엠로 제공

엠로 (63,900원 ▲400 +0.63%)는 기업을 대상으로 구매 '공급망 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엠로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 시스템을 기업에 구축하고, SCM 단계별 진단과 전략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구매 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구매 분야의 전문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는 엠로는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초봉 32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우수 인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엠로, 국내 1위 '구매 SCM' 기업=SCM은 제품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적기 납품과 재고 관리, 원가 절감 등을 최적화하는 경영 기법이다. SCM은 크게 생산과 구매, 물류 등으로 세분화되는데, 엠로는 이 가운데 구매 SCM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엠로의 주요 제품은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솔루션이다. 엠로는 2003년 패키지 솔루션인 '스마트스위트 솔루션 v1.0'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와 제품 확장을 거쳐 현재 20개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엠로는 국내 유명 대기업들을 고객군으로 확보하고, 국내 구매 SCM 분야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며 이 분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한 회사 구매 관련 부서에서 협력 업체를 평가하는 데 수십 페이지 시트로 구성된 엑셀 파일을 들여다 봐야 한다"며 "엠로의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기업은 온라인상에서 효율적으로 구매관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플랫폼형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핵심은 인력"=엠로는 향후 구매 SCM 분야의 '플랫폼형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000년 3월 설립된 엠로는 개별 기업에 구축형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16년여간 쌓아온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본 모듈을 구축한 뒤 각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는 플랫폼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엠로는 초기 구축 비용과 시간 등을 줄일 수 있는 플랫폼형 서비스가 해외 수 많은 업체들에게 각광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본 서비스의 개발을 준비 중에 있다.

플랫폼형 서비스의 주요한 수출 추진 국가는 중국이 될 것으로 엠로는 보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중국은 현재 높은 경제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지만, 비용 효율화 측면이 강조될 시기의 도래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라며 "그 시기가 오면 거대 기업의 탈 계열화와 협력사의 관계 증대가 중요해지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플랫폼 기반 솔루션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엠로는 또 향후 성장의 기본을 전문 인력으로 보고 있다. 엠로는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신입사원 연봉으로 3200만원을 지급하며 우수 인력을 모으고 있다. 중소기업실태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지식기반서비스업에 속한 중소기업 1만9185개 중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이 3000만원을 초과한 업체는 전체 2.3%에 불과했다.

엠로 관계자는 "'인재를 내부에서 키운다'는 모토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2009년부터 공채제도를 통해 신입직원들을 채용하는 등 현재 200여명의 직원 중 절반을 공채 출신으로 보유하며 체계적인 인력 구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