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개월 프라임타임 업무정지를 받은 롯데홈쇼핑의 중소협력사에게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다른 홈쇼핑사 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롯데홈쇼핑의 중소협력사들이 받을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오전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현대홈쇼핑 등 5개 홈쇼핑사 대표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데이터홈쇼핑(티커머스) 대표와도 개별회의를 연다.
미래부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의 영업정지로 인해 중소협력사들의 판로가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다른 홈쇼핑 사업자에게 지원을 요청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요 지원방안이 나오면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중소협력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진정호 세양침대 대표가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미래부를 항의 방문했을 당시 미래부는 '협력사들의 대체판로 확보를 위해 다른 TV홈쇼핑 및 데이터홈쇼핑 입점을 주선하겠다'고 답했다.
미래부는 지난 27일 롯데홈쇼핑에 대해 4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28일부터 6개월 간 하루 6시간 업무정지 징계를 내렸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4월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납품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일부 임직원을 빠뜨려 공정성 평가 항목에서 과락을 면하는 등 재승인 과정의 하자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 2016.05.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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