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한국 모바일 생태계 상생펀드 570억 결성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퀄컴벤처스와 컴퍼니케이는 30일 한국 벤처 및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 생태계 상생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퀸 리 퀄컴 벤처스 부사장 (오른쪽) 과 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 (왼쪽)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퀄컴의 투자전문 자회사 퀄컴벤처스가 컴퍼니케이(대표 김학범)와 함께 570억원의 모바일 생태계 상생 펀드를 조성했다.

퀄컴벤처스와 컴퍼니케이는 30일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 생태계 상생펀드’ 결성식을 진행했다. 이번 펀드는 5G, IoT, 로보틱스, 자동차 및 모바일 서비스에 투자해 국내 벤처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게 된다.

이번 펀드 결성은 지난해 7월 폴 E. 제이콥스 퀄컴 회장이 방한해 발표한 1000억원의 벤처투자 약속의 일환으로, 성장사다리펀드와 함께 컴퍼니케이를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퀄컴이 한국에서 집행하는 첫 벤처펀드 투자로 5G, IoT, 로보틱스, 자동차, 모바일 서비스 등 ICT와 모바일 기술 전반에 걸쳐 유망 벤처기업의 선발과 투자를 진행한다.

퀸 리 퀄컴 벤처스 부사장은 “퀄컴은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빠른 성장과 질적 향상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벤처펀드 투자로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는 “책임운용을 통해 모바일과 ICT 생태계의 변혁과 높은 운용수익률을 동시에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퀄컴은 지난 2010년부터 퀄컴벤처스를 통해 부품,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게임 등 한국에서 13건이 넘는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 4월에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에 6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P2P 송금서비스 ‘토스(Toss)’로 2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해 모바일 결제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