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창시자 존 호킨스, 한국 다시 찾는다…다음달 17일

존 호킨스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 2013년 방한 당시 모습. /사진=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창조경제 창시자로 알려진 존 호킨스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71)가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열리는 '2016 MCT 리더스 포럼'에서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서 창조경제의 역할을 설명할 예정이다.


존 호킨스 대표는 2001년 저서 '창조경제'를 출간, 창조경제 개념을 소개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의 경제적 가치를 설명했다. 후속작으로 '창조생태계'를 2009년 내놓고, 세계적으로 창조경제 세미나를 진행해왔다.

다음달 17일 열리는 포럼에서 호킨스 대표는 '창조생태계와 디지털 미디어의 성장'을 주제로 첫번째 세션 강연자로 나선다. 디지털 콘텐츠의 성장에 미치는 창조생태계의 영향력을 설명하고 앞으로 미디어 산업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1982년부터 1996년까지 HBO와 타임워너 소속으로 영국과 유럽 지역에서 TV사업 개발 부문을 담당하는 등 미디어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있다.

호킨스 대표는 1980년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한 후 꾸준히 한국과 인연을 맺어왔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서울 창조경제 국제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지 약 1년 만이다. 현재 호킨스 대표는 영국 런던과 중국 상하이에 호킨스어소시에이츠를 운영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기업에 경영자문을 맡고 있다.

2016 MCT 리더스포럼은 '디지털 기술의 미래와 콘텐츠 혁신 전략'을 주제로 서울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한국언론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 기조연설은 조나단 스핑크 HBO아시아 대표가 맡았다. 스핑크 대표는 2003년 HBO아시아에 합류했다. 이후 HBO 산하 채널들의 고화질 채널로의 확장과 함께 아시아 지역내 HBO 성장을 주도해왔다.


이번 포럼에는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콘텐츠 산업 동향과 TV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UHD 콘텐츠 부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구글코리아와 구글 본사 임원으로 재직했던 이 부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SW(소프트웨어)와 HW(하드웨어)의 균형을 갖춘 견해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민 SM 엔터테인먼트 대표, 서동일 볼레 크리에이티브 대표, 야스오 사카모토 일본 총무성 총무심의관, 김형찬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 실장, 박대수 KT경제경영연구소 소장 등이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에 관한 강연에 나선다. 호킨스 대표를 포함한 여러 강연진은 테이블 토론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

조성겸 한국언론학회 회장은 "이번 포럼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컴퓨터그래픽스, 홀로그램, UHD 콘텐츠 등 미래형 콘텐츠 기술혁신이 미디어와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는 중요한 담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