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간다, 장관급 경제협력협의체 신설키로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우간다 엔테베 대통령 궁에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뉴스1

한국과 우간다 정부는 30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우간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통상장관 간 경제협력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은 전날 우간다 엔테베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우간다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공단조성, 물류확보, 기술인력 훈련 등 기본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같은 날 오후 개최된 양국 통상장관(주형환 장관-참바데 장관) 간 협의에서 투자유치 지원방안, 교역품목 다양화 등 교역 확대 방안, 한국기업의 인프라 플랜트 참여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우간다 경제협력 협의체(장관급)'를 신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으며, 다음날인 30일 오전 서명식을 진행했다.

우간다측은 MOU 체결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에 투자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며, 무세베니 대통령이 정상회담 중 언급한 관광유치사절단도 투자사절단과 함께 파견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경제협력협의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우리측 통상협력국장과 우간다측 대외무역국장이 참여하는 국장급 실무협의채널을 구성, 우간다 투자환경 개선, 투자유치단 파견 등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른 시일안에 코트라(KOTRA) 케냐 무역관에 우간다 전담 인력을 1명 증원, 최소 월 1회 우간다를 방문해 투자유치, 교역확대 등을 실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로 박 대통령의 이번 우간다 방문으로 체결된 MOU는 당초 19건에서 총 20건(경제18건)으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