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교도소' 부지에도 뉴스테이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영등포 옛 교정시설부지에 18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16년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뉴스테이 공급(사업부지 확보) 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5000가구 확대된 총 5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2017년 공급물량도 당초보다 1만5000가구 확대됐다. 이로 인해 2017년까지 공급되는 뉴스테이 총 물량은 13만가구에서 15만가구로 확대된다.

뉴스테이 사업자가 초기 토지매입비 부담 없이 임대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토지를 저렴하게 빌려주는 토지지원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도입된다.

주택도시기금·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출자·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채권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토지를 매입 후 임대사업자에게 빌려주는 방식이다. 영등포 옛 교정시설부지(1800가구 내외)를 대상으로 1호 사업이 추진된다.

앞으로 뉴스테이 촉진지구 내 복합개발 가능시설은 주거환경에 위해가 없는 모든 시설로 확대된다. 공공이 시행하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내에서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 등) 등의 건설이 가능하도록 공공시행자의 자체 주택사업이 허용된다.

주택매각을 통한 청산배당 구조를 임대운영 기간 중 안정적인 중간배당 구조로 바꿔 장기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공사의 보통주 출자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뉴스테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비조합의 초기운영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는 보증상품을 개발해 제공한다. 주택도시기금출자 예비심사제도를 도입해 조합설립 후 예비심사를 통과한 경우 초기사업비(약 30억∼50억원) 조달을 위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