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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사채 2400억 출자전환·만기연장 "참석 투자자 100%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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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사채 2400억 출자전환·만기연장 "참석 투자자 100% 동의"

머니투데이
  • 박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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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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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31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2400억 원에 이르는 채무 재조정안을 가결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현대상선의 공모사채 2400억원에 대해 투자자들이 채무 조정을 해주기로 했다.

현대상선 (14,920원 ▲10 +0.07%)은 31일 서울 연지동 사옥에서 177-2회차 회사채 2400억원어치에 대해 사채권자집회를 열어 참석 채권자들의 동의로 채무 조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만기는 오는 7월 7일이었지만 채무의 50% 이상이 출자 전환된다. 잔여 채무는 연 1% 이자로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된다.

집회에 참석한 한 투자자는 "현장에 참석한 투자자 100%의 동의로 조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사채권자 대부분은 위임장을 제출해 실제 이날 집회에는 채권자 20여명만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집회에서 용선료 협상이 잘 되고 있으며, 해운동맹도 곧 가입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채무 조정에 동의해줄 것을 호소했다.

사채권자인 한 단위농협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회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며 "용선료 협상이 잘 마무리 돼 회사가 채권을 잘 상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1일까지 이번 집회를 포함해 총 5차례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8042억원 규모의 비협약 채권에 대해 만기 연장과 출자 전환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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