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선물 순매수에 1980선 돌파 시도

코스피 지수가 31일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198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25분 현재 전일대비 12.13포인트(0.62%0 상승한 1979.2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198.103을 기록하며 19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198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3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중국 해외상장 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 확대로 약보합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6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94억원, 9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36억원 순매수 등 전체 141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32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85계약, 2634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현대상선 (15,500원 ▲840 +5.73%) 한진해운 (12원 ▼26 -68.4%) 등이 포함돼 있는 운수창고가 3%대 강세이며 기계가 2% 이상 오름세다.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업 등이 상승중이나 음식료품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등이 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소폭 오름세이며 KT&G LG생활건강 KB금융 등이 2%대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1% 이상 상승이다.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오름세다. 한국전력 SK하이닉스 POSCO S-Oil 등이 약세다.

STX조선해양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STX중공업 STX엔진 STX 등 STX 관련주가 일제 상한가다. 이와 함께 STX 중공업 등이 강덕수 전 STX 회장상대로 9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 (15,500원 ▲840 +5.73%)이 24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안 가결에 25%대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날 서울 연지동 사옥에서 177-2회차 회사채 2400억원어치에 대해 사채권자집회를 열어 참석 채권자들의 동의로 채무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 같은 소식에 현대상선은 장중 2만5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상선의 채무조정안 의결로 선박펀드인 코리아04호 코리아03호 등이 동반 강세다. 한진해운이 28%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중공업 (9,630원 ▲90 +0.94%)이 템플턴자산운용의 지분 5.13% 확보 소식에 8%대 강세다.

한진중공업은 신한금융투자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7% 이상 오름세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채권단의 이자감면과 자산매각 등으로 생존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매(트레이딩 바이)’로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가 한진중공업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것은 거의 2년만이다.

계양전기가 테슬라 모델3에 전기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2% 넘게 오르고 있다. 계양전기는 장중 724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정훈 계양전기 대표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에 ‘모델3’ EPB(전자파킹브레이크) 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3.35포인트(0.48%) 상승한 695.4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3억원, 13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30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반도체 금융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등이 상승세인 반면 운송 섬유의류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데즈컴바인이 6% 넘게 내리며 시가총액 상위 7위로 내려 앉았다. 셀트리온 동서 GS홈쇼핑 등이 1%대 상승이다.

케이맥 (3,655원 ▲100 +2.81%)이 백지 수주 공시에 5%대 상승이다. 케이맥은 전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수AMS (2,755원 ▼45 -1.61%)가 1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10%대 급락세다.

마린코스메틱 주식 양수 게약을 체결한 코디에스 (1,928원 ▼102 -5.02%)가 25%대 급등 중이다. 코디에스는 화장품 제조업체 마린코스메틱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20원(0.10%) 내린 1190.6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