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자산배분 실행방법

노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은퇴자금은 얼마일까?

은퇴기간 25년(60세 은퇴), 적정 월평균 생활비 250만원, 국민연금 50만원, 연 2% 수익률을 가정한다면, 은퇴시점인 60세에 4억 7300만원의 은퇴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가계금융 조사에 의하면, 60세 이상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6000만원 수준으로 모든 자산을 은퇴자산으로 사용하더라도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은퇴 시기를 늦추거나 지출을 줄여야 하지만, 이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결국 노후 필요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젊었을 때부터 일찍 준비해서 자산의 규모를 늘려야 한다. 이에 개인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연금저축에의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노후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연령대별 자산 및 소득 수준이 다르고 투자목적도 다양하므로 연금저축 포트폴리오 전략도 연령대별 투자목적 등을 고려하여 세울 필요가 있다. 이에 연령대별 연금저축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해 나가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연령대별 투자목적에 따라 연금저축 포트폴리오를 직접 구성해 나가는 것이다. 30세 미만 시기에는 간과하기 쉬우나 은퇴자금을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일찍부터 연금저축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시기에는 평생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인 인적자본이 크므로 장기 투자를 통한 자산증식을 위해 공격적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30~50대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세액공제 혜택, 은퇴자금 준비 등의 목적으로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하다. 단 은퇴 시기와 투자성향 등에 따라 고수익자산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60세 이상 은퇴 이후에는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위해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 이처럼 본인의 나이, 투자성향 등에 맞춰 직접 연금상품을 선정하여 운용할 수 있다.


둘째, 전문성을 갖춘 금융회사에서 제시해 주는 연금저축 추천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것이다. 금융회사에서는 고객의 나이, 투자목적, 투자기간 등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연금저축 추천 포트폴리오 제시하고 있다. 여러 유형 중에서 나에게 맞는 유형을 선택하여 연금저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특히 금융회사의 자산관리 시스템을 활용하여 여러 펀드를 한 번에 매매할 수 있어 추천 포트폴리오에 따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셋째,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해 나가는 Target Date Fund(TDF)를 활용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투자가 바람직하나 우리나라 연금가입자는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 상품과 국내자산에 집중해서 투자하고 있고, 자산배분을 하더라도 최초 가입 이후에는 리밸런싱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나가야 하는데, 이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Target Date로 하여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나가는 TDF에 가입하는 것이다. TDF는 한번 선택하면 전 생애주기에 따라 평생 펀드가 알아서 자산배분해 주어 글로벌 분산과 auto rebalancing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