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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것은 촌스럽다?

머니투데이
  •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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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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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름의 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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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글로시' 자재로 시공한 부엌가구 이미지
불과 4~5년 전만 해도 '하이글로시'(High Glossy)를 빼놓고 가구·인테리어 디자인을 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사, 혼수 등으로 새롭게 집을 꾸며야 할 필요가 있는 개인들은 물론 건설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일괄 시공되는 붙박이장, 신발장 등에도 예외 없이 하이글로시 자재가 쓰였으니 말이다.

글자 그대로 '고광택'이라는 의미를 지닌 하이글로시는 합판이나 원목 등 목질 자재에 특수한 코팅을 입혀 광택을 살리거나 소재 자체가 고광택을 갖도록 처리한 공법이다. 반짝반짝 광이 나는 데다 긁힘이 적고 습기에도 강해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닌 하이글로시는 다소 촌스럽다(?)는 일각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내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대세로 등극했다.

그랬던 하이글로시의 인기가 최근 빠르게 식어가는 모습이다. 절제미가 돋보이는 '미니멀리즘', 친환경을 앞세운 '자연주의'가 인테리어 업계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보다 자연에 가까운 느낌, 원래 지니고 있는 성질을 최대한 보존하고 표현해낸 자재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진 까닭이다.

요즘 인위적인 광택을 최소화한 '무광'(無光) 인테리어가 뜨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다. 무광은 매트한 느낌을 줄 수 있게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등 목질 판상재에 시트지 등을 붙이거나 도장해 가공 처리한 것을 말한다. 과거엔 화이트 계열의 밝은 색상 무광 소재가 주로 쓰였지만 최근엔 검정, 회색 등 어두운 톤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신발장, 붙박이장은 물론 부엌가구의 상·하부장 문(도어)에도 널리 쓰인다.

문제는 무광이 주는 고급스러움만 보고 덜컥 선택했다가 감수해야 할 불편함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관리상의 번거로움이 대표적이다. 무광 회색으로 주방가구 하부장을 시공한 주부 김진영(38, 서울) 씨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보면 손에 기름기나 물이 묻은 채 가구 문을 열어야 할 때가 많은데 무광은 문 표면에 지문이 바로 남는 데다 잘 지워지지도 않아 관리하기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무광과 자연주의 트렌드에 대한 애정이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엔 실용성과 안전성 모두 위협받는 상황도 연출된다. 위생, 항균 등의 이유로 인조대리석을 까는 것이 보편적인 부엌 상판에조차 원목 등 목질 자재를 쓰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일반적으로 목재는 수분에 취약해 세균 번식 등의 위험성이 큰 편이기 때문에 물 사용이 필수적인 부엌이나 욕실 등엔 적합하지 않은 소재다. 그럼에도 시공을 한 경우라면 사용 시 각별한 주의와 관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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