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기업 중간점검…15개사 중 13사 최대주주 변경無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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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된 15개사 중 13개사에서 최대주주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는 26일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로 상장된 15개 기업들의 최대주주 변경 현황을 동 기간 일반 코스닥 상장기업의 변경 횟수와 비교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취지는 2005년 도입된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의 목적에 걸맞게 상장 기업들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안정적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는지 재점검하기 위해서다. 기술특례제도는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에 대해 보유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성장가능성을 평가, 상장적격성 여부를 검토하는 제도다.

조사 대상에는 바이로메드 (4,685원 ▲90 +1.96%) 바이오니아 (29,800원 ▲1,350 +4.75%) 크리스탈 (3,150원 ▼45 -1.41%)지노믹스 이수앱지스 (7,170원 ▲110 +1.56%) 제넥신 (7,260원 0.00%) 진매트릭스 (2,515원 ▲10 +0.40%) 인트론바이오 (6,970원 ▲90 +1.31%) 나이벡 (17,450원 0.00%) 디엔에이링크 (2,650원 ▼45 -1.67%) 코렌텍 (9,430원 ▲180 +1.95%) 레고켐바이오 (68,000원 ▲4,800 +7.59%) 아미코젠 (7,520원 ▲40 +0.53%) 인트로메딕 (5,850원 ▼260 -4.26%) 알테오젠 (174,000원 ▲7,700 +4.63%) 아스트 (1,108원 ▲1 +0.09%) 등 15개 기업이 포함됐다. 2015년 상장 기업 12곳은 보호예수 기간(1년)이 지나지 않아 제외됐다.

이 중 13개 기업에서는 최대주주 변경이 없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제넥신과 진매트릭스의 경우 기존 최대주주 지분 처분 없이 전환권 행사 등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또 15개사는 모두 상장 이후 기존 사업부문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을 중단하거나 사업구조를 변경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동 기간 코스닥 일반·벤처 기업 1073곳의 최대주주 변경 횟수는 총 1156건으로, 기업 당 평균 1.1회에 달했다. 관리·환기종목 30곳의 경우 최대주주 변경이 평균 6.1번 발생했다.

성장율 및 시가총액에서도 일반기업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기술성장기업 15곳의 상장 이후 매출액 증가율은 일반기업 평균(43%) 대비 6.1배 높은 263%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평균 448% 증가했다.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또는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된 사례도 없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유망기술기업이 상장 이후 안정적인 지배구조 유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함으로써 기술특례제도가 도입취지에 걸맞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