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귀환에 지원금 최대… "7만원이면 산다"

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신제품 '스카이'(모델명 IM-100)를 내놓자 이통사들이 최대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며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최고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소비자들은 7만400원에 스카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스카이 마니아들의 대기수요가 있는데다, 최저요금제에서도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사전예약 판매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2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KT는 팬택 스카이폰을 LTE 데이터 선택 999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최대 공시지원금인 33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대리점이나 판매점 추가지원금 4만9500원을 더하면 출고가 44만9900원의 스카이폰을 7만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가장 이용자들이 많은 LTE 데이터선택 599 요금제로 가입해도 34만5000원(공시지원금 30만원+추가지원금 4만5000원)이 지원돼 10만4900원에 손에 넣을 수 있다. 최저요금제인 LTE 데이터선택 299의 경우 공시지원금 20만원과 추가지원금 3만원을 제외한 할부원금은 21만9900원이다.

KT와 함께 지난 24일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일찌감치 최대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SK텔레콤도 밴드데이터 100요금제로 가입하면 지원금 상한선인 33만원이 지원된다. 특히 SK텔레콤은 밴드데이터 29요금제에도 KT보다 5만원 더 많은 2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해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독특한 디자인에 블루투스 스피커로 어느 정도 차별화하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며 "통신사들도 신제품에 대한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한편 팬택의 스카이는 2014년 11월 '베가 팝업 노트' 이후 내놓은 신제품으로 후면에 원형의 휠 키를 이용,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7mm대 두께와 130g의 무게로 더 가볍고 슬림하다. 퀄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퀄컴의 최신 오디오 코덱 칩(WCD9326)을 탑재해 음질을 높였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이자 무선충전기 'STONE(스톤)'도 번들로 함께 판매한다. 스톤은 스카이폰과 연동돼 알람, 감성적 무드램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