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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26일 "신 전 부회장이 이끄는 SDJ코퍼레이션측이 롯데홀딩스 주총 이후 동일 안건을 무한상정하겠다는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같은 주장을 지속해 회사의 업무를 방해하고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이어 "롯데는 임직원과 주주, 이해관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선 3월 임시주총과 이번 정기주총에서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등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등 해임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2번 연속 부결됐지만, 앞으로도 계속 임시주총 등 요구를 하면서 안건을 상정시킨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롯데그룹이 신 전 부회장에게 공개 경고장을 날린 것은 지난번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비자금 관련 검찰 수사가 신 회장의 귀국 이후 급물살을 타면 한·일 롯데그룹의 동요가 불가피하다. 이같은 점을 파고들어 지속적으로 신 회장 해임안등이 제기되면 종업원지주회 등 주주들의 심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롯데그룹으로서는 앞으로 있을 임직원의 심적 부담을 미리 차단하고, 조직 내부를 추스릴 필요성 등 다각도 측면을 고려해 공개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귀국은 당초 예정된 7월초에서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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