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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 "29일 다시오겠다"…위작판단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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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화백 "29일 다시오겠다"…위작판단 유보

머니투데이
  • 한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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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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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논란' 그림 감정하러 출석… 변호인 측 "확실히 판단 안 되는 부분있어"

27일 작가 감정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찾은 이우환 화백이 "29일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위작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채 자리를 떴다./사진=한보경
'위작논란'에 싸인 작품 감정을 위해 경찰에 출석했던 이우환 화백(80)이 "29일에 다시 오겠다"며 위작 여부에 대한 판단을 뒤로 미뤘다.

이 화백은 27일 오전 자신 작품의 위작으로 판정받은 그림 13점의 작가 감정을 위해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찾았다. 2시간 만에 감정을 마치고 나온 이 화백은 "29일에 다시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사실상 경찰이 확보한 위작 논란 그림 13점에 대한 위작 여부 판단을 유보한 셈이다. 경찰에 출석 직전 논란에 싸인 그림이 진품임을 주장, "아무일도 안했는데 언론이 논란을 키웠다"고 말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우환 측 법률대리인 최순용 변호사는 "이 화백이 그림 13점을 봤는데 확실히 판단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29일 오후 4시에 다시 와서 확인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가 물감, 기법 등을 대조한 뒤 다시 오겠다"며 "경찰 측에서 위작 판정 그림의 사진(이미지)을 받아간다"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는 그림 13점을 이 화백이 확인했고 경찰과도 면담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압수한 그림들에 대해 3개 민간 감정기관의 안목감정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과학감정 결과 모두 '위작'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화백은 위작 의혹을 받고 있는 그림들에 대해 '진품'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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