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금융권 분할상환대출 확대 방안 나온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해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분할상환대출 확대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7월부터 보험권에도 은행권과 같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9월에는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분할상환대출 확대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올해 들어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시 분할상환을 원칙으로 하고 채무자의 상환능력심사를 강화해 '갚을 수 있을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대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정착됨에 따라 분할상환 및 고정금리 대출 목표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내년까지 분할상환대출을 전체 가계대출의 50%, 고정금리대출은 42.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정부는 은행권과 동일한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오는 7월부터 보험권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가이드라인 시행에 맞춰 보험사의 분할상환대출 비중 목표를 올해 40%에서 45%로 상향하고 고정금리 대출 비중 목표를 10%로 부여키로 했다.

정부는 또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이 전체 가계대출의 5.1%에 불과한 상호금융의 분할상환대출 확대방안을 오는 9월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상호금융권의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올해 말 10%, 내년말 15%로 부여한 상태다.

한편 정부는 서민,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은 강화키로 했다.

오는 7월부터 중신용자(신용등급 4~7등급)를 위한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대출을 출시, 1조원 한도로 공급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게 되면 중금리 신용대출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오는 9월 서민금융 지원 기능을 통할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을 출범시키고 전국에 연말까지 통합지원센터 33개, 상담지원센터는 약 100개로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