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상하이 2016' 내일 개막…SKT·KT도 '5G·VR·IoT' 뽐낸다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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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중국 상하이에서 5세대(5G)와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ICT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아시아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가 29일부터 7월1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된다.

'혁신에서 비즈니스로(From Innovation to Business)', '모바일이 일으킨 충격(Disrupted by Mobile)', '디지털 미디어(Digital Media)' 등 3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105개국에서 80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기조 연설자로는 장야친 바이두 최고경영자(CEO)와 요시자와 카주히로 NTT도코모 사장 겸 CEO, 글렌 루리 AT&T CEO 등 세계 각국 통신 CEO 18명이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서 SK텔레콤은 자사가 육성하는 △와이젯(무선 고속영상전달 솔루션) △시리우스(적외선 열 영상 카메라) △패밀리(스마트 팻 토이) 등 벤처기"업 14개의 다양한 아이템을 전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육성벤처의 부스 구축부터 원활한 현지 미팅을 위한 통역 도우미 제공은 물론, 참가하는 모든 벤처기업의 출장비와 체재비까지 지원한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선보일 5G와 함께 기가(GIGA) 가상현실(VR), IoT 등의 제품을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 드론에 장착된 얼굴인식 카메라를 통해 방문자의 얼굴을 분석하고 '인가자·비인가자' 구분 등 신상정보를 표시하는 '지능형 얼굴인식' 기술도 소개한다.

SK텔레콤과 KT는 5G 경쟁도 펼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시연했던 26.9Gbps 속도의 5G 기술을 이번 행사 기간 중 에릭슨과 함께 다시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KT도 기존 LTE보다 6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밀리미터 웨이브(millimeter wave) 기반의 5G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등 국내 양대 통신 CEO도 나란히 이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GSMA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이동통신업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다양한 거래선과 만나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이 육성하는 벤처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대기업과 벤처가 상생하는 성공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