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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최모씨(25)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밤 9시25분쯤 서울 서초구 교대역 8번 출구 주변에서 흉기를 휘둘러 오모씨(29) 등 행인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자 오씨 등은 흉기 난동을 부리는 최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얼굴과 팔, 가슴, 뒷목 등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다른 행인 조모씨(30)가 합류해 최씨의 흉기를 뺏었다. 결국 최씨는 5명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최씨는 1년 전쯤부터 혼잣말을 하거나 갑자기 소리를 내어 웃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질환 진단이나 치료를 받은 전력은 없다. 최씨는 범행에 앞서 오전 10시 경남 사천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서울로 올라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의 정신상태에 대해서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최씨를 검거한 시민 5명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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