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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성상헌)는 장애인근로사업장 J사 직원 신모씨(47)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J사 마케팅본부장 박모씨(50) 등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J사는 국내 최대 장애인근로사업장이다.
J사의 신씨 등 2명은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공공기관들로부터 장애인 생산을 전제로 63억원어치 일감을 따낸 뒤 다른 일반 업체에 외주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회사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J사 등 장애인근로사업장 7곳에 속한 10명은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공공기관 일감을 수주하도록 담합하거나 공공기관 공무원 전모씨(45)에게 뇌물 1700만원가량을 주고 일을 따낸 혐의다.
아울러 검찰은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씨, 공공기관들과 업체들 사이에서 브로커로 활동하며 뇌물을 받은 문모씨(51) 등 2명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검찰은 J사가 공공기관들로부터 일감 약 350억원어치를 낙찰받은 뒤 타 일반 업체에 외주를 준 사실을 적발해 관계자 14명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수사 과정에서 담합 등 혐의를 포착해 추가 수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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