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스마트 팩토리' 협력 위해 지멘스와 맞손

/박종태 SK(주) C&C 스마트 팩토리 사업본부장, 랄프 스테페스(Ralf Stefes) 지멘스 AG 공장 자동화 사업부문 OEM 마케팅 상무, 귄터 클롭쉬 한국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사업본부 대표 (왼쪽부터) /제공=SK(주) C&C

SK주식회사 C&C가 '스마트 팩토리' 분야 협력을 위해 지멘스와 손을 잡았다. 스마트 팩토리는 생산공정에 ICT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미래형 공장을 말한다.


SK(주)는 29일 한국 지멘스 본사에서 박종태 SK(주) 스마트 팩토리 사업본부장과 귄터 클롭쉬 한국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사업본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 공동기술 개발 및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99.9989%의 수율(제품 10만개 당 불량품 1.1개 수준)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팩토리인 암베르크 공장을 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SK㈜는 올해 1월 폭스콘 충칭 공장의 프린터 생산라인 스마트 팩토리 사업에 착수하며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력으로 두 업체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과 자동화·지능화 솔루션에 기반한 협업 모델을 만들어 제조 산업체의 디지털화를 빠르게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두 업체는 한국·중화권 국가 등에서 스마트 팩토리 신규 시장 개발 및 사업 제안 활동을 함께 진행키로 했다. 특히 한국의 제조업 특성을 반영한 전자 에너지 반도체 기계 등 산업별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추진 태스크포트(TF)'를 가동한다. TF에서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플랫폼 △디지털 제조 솔루션(시뮬레이션, 제품 설계 등) △생산 라인 통제시스템 △재고 관리 시스템 등 양사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솔루션 연계 및 결합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SK㈜는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 진출해 오는 2020년 해당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충칭 공장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공장 24개 전 생산 라인으로 확대하고 중국 반도체∙LCD∙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종태 SK㈜ 스마트 팩토리 사업본부장은 “SK㈜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위에서 두 회사의 모든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장비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국내는 물론 유럽, 중화권 등 스마트 팩토리 관련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