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G 기지국·단말기 소형화 무선통신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삼성전자 (76,900원 ▼1,700 -2.16%)가 5G 기지국과 단말기를 소형화하기 위한 무선 통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5G 시연에 사용해온 기존의 기지국과 단말기가 다소 큰 크기 때문에 상용화가 어려웠다면 이번 기술로 인해 제품의 소형화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기기의 케이스에 안테나의 일부 기능을 증착하는 기술을 적용해 두께 1mm 이하 크기의 5G용 소형 안테나를 개발했다. 또 무선 신호를 증폭시키는 파워엠프(Power Amplifier, PA)를 효율적으로 설계해 기존 초고주파수 제품 대비 출력 전력을 2배 이상 개선하고, 전력 효율을 50%이상 높였다.

5G 통신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도달거리가 짧은 초고주파수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다수의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경량화 및 소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기술들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5G 시범서비스용 주파수로 확정 발표한 28GHz 대역의 5G 기지국과 단말용 통신모듈 및 칩셋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차세대사업팀장) "이번 성과는 시스템과 단말, 칩셋 분야를 아우르는 넓은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삼성전자의 기술적 강점을 증명하는 대표적 성과"라며 "삼성전자는 5G 분야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행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초고주파 이동통신 시스템으로 1Gbps 이상의 이동통신 속도를 기록했고 2014년엔 110km/h 고속 이동 중인 차량에서 1.2Gbps 통신에 성공했다. 올해는 초고주파수대역 기지국간 이동 기술을 시연하고 발표했다.

삼성, 5G 기지국·단말기 소형화 무선통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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