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공모가 1만300원 확정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한국자산신탁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1만300원으로 확정했다.

부동산 신탁 전문 기업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23~24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1만3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예상 공모가인 9100~1만300원의 상단 금액이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대다수가 한국자산신탁의 높은 실적과 향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 공모금액은 2812억원 수준이다.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 개발, 관리, 처분 기능을 신탁 방식으로 수행하는 부동산 신탁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1분기 신탁수주 509억원, 시장점유율 21%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수성했다. 특히, 한국자산신탁은 신탁회사가 공사비 등 사업비를 직접 조달하여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차입형토지신탁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차입형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사가 자기자본 등으로 부족한 개발 사업비를 투입하는 형태의 신탁상품으로서 수익성이 우수하다” 며 “디벨로퍼인 엠디엠(MDM)ž엠디엠플러스(MDM+), 여신 전문 금융기관인 한국자산캐피탈, 부동산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한국자산에셋운용까지 수직 계열화돼 부동산 금융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는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 며 “한국자산신탁은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차입형토지신탁 등의 개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재건축ž재개발 등의 도시정비사업 시장 진출을 적극화 하는 한편, 금융 계열회사의 증자 등을 추진하여 부동산금융의 수직 계열화를 강화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 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아 다음달 13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