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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대우조선 부실, 책임 통감하고 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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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대우조선 부실, 책임 통감하고 송구하다"

머니투데이
  • 김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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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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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입장에서 보면 가슴 터질 일이다".."사후결손 발생했다고 구조조정 판단 자체 재단해서 안돼"

답변하는 임종룡 위원장/사진=뉴스1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대우조선해양 부실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임 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의 관리가 부실해서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문제가 있었고 그 산업은행을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금융당국의 수장으로서의 사과다.

그는 또 "작은 금액에도 여러가지 불이익을 받는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대우조선의 수조원 부실 사태는) 참으로 가슴 터질 일이다"며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귀착되는 이 상황에 대해 송구스럽고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임 위원장은 하지만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은 현 상황에서 정리했을 때 미치는 영향과 계속기업으로 끌고 갈 때의 실익을 비교해서 결정하게 된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후 결손이 발생했다고 앞선 판단을 재단해선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 기업들이 업황 악화 등 여러가지 상황 등으로 모두 성공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또 조선업 불황이 시작된 이후 수출입은행이 수주산업에 대한 신용공여한도를 확대해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수출산업은 끊임없는 도전을 한다. 이 과정에서 틀에 맞지 않는 제도는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었다"며 "그 시도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었지만 관리 자체는 잘못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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