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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창현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29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박씨에게 30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박씨 측의 출석연기 요청을 받아들여 당일 저녁 6시30분으로 늦췄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변호인이 팩스로 박씨를 오전에 부를 경우 근무지 이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변호인에게 전화를 해 정해진 시각에 나오면 좋지 않겠냐고 했지만, 재차 오후6시30분에 출석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안 나오겠다는 게 아니어서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박씨에 대해 성폭행으로 고소당한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씨는 이달 들어 17일까지 여성 4명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소장이 빗발치자 경찰은 수사관 12명으로 구성된 '박유천 전담팀'을 만들어 집중 수사에 나섰다.
박씨는 맞불 작전에 나섰다. 박씨 측은 20일 1번 고소인 A씨(여), A씨 남자친구, A씨 사촌오빠를 무고·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박씨 측은 경찰에 "2~4번 고소인의 고소장을 보여달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나머지 고소인들에 대해 추가 맞고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24일 박씨와 A씨, A씨 남자친구, A씨 사촌오빠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박씨가 들른 것으로 지목된 유흥업소 4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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