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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10년만에 로봇 개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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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10년만에 로봇 개발 재개

머니투데이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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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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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아이보 생산 중단 이후 10년만…신성장 창출 위해 로봇 개발 착수

1999년 출시돼 2006년까지 생산된 강아지형 로봇 에이보./사진제공=소니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10년만에 로봇 개발을 재개한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경영방침 설명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2006년 강아지 형태의 로봇 아이보(AIBO)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약 10년만에 로봇 개발을 다시 시작하는 셈이다.


히라이 가즈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키우는 즐거움, 사랑을 주는 대상이 될 수 있는 로봇을 만들 것"이라 밝혔다. 소니는 아이보와 같은 가정용 로봇 뿐 아니라 제조와 물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의 생산도 검토할 방침이다.

올해 7월 '소니이노베이션펀드'를 만들어 AI와 로봇 분야의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벤처 기업에 100억엔(약 11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소니는 최근 반도체 사업에서 고전을 겪고 있다. 미국 전자업체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소니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도 함께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소니 경영진은 신규 사업의 창출이 향후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 로봇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


소니는 게임 사업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전망돼 2017년도 5000억엔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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