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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2억 뒷돈 받은 검찰 수사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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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2억 뒷돈 받은 검찰 수사관 구속

머니투데이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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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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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수감중)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2억여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검찰 수사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수사관 김모씨(45)를 구속했다.


김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서면심리 후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4~2015년 자신이 수사하던 정 전 대표의 고소·고발 사건의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정 전 대표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전 대표는 2010년 서울메트로 역사 내 매장 입점과 관련해 브로커 A씨에게 140억원을 건넸다. 그러나 A씨가 20억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려 쓰자 2013년 A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초 이 사건을 맡았는데 정 전 대표에게 사건 해결을 먼저 제안해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검찰조사에서 받은 돈 대부분을 채무 변제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정 전 대표 측 법조 브로커 이민희씨(56)로부터 금품을 받고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또다른 현직 검찰 수사관 김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김씨가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던 2012년 이씨 등 2명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수사 정보를 누설한 것으로 보고 김씨를 상대로 금품수수 경위 등을 파악중이다.

검찰은 또 정 전 대표나 브로커와 접촉한 흔적이 있는 다른 검찰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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