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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랴ZOOM]"우산이 검이냐?"… 장마철 우산예절은?

우산 제대로 드는 것부터…우산 사용시 스마트폰 이용 자제해야

머니투데이 이슈팀 진은혜 기자 |입력 : 2016.07.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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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안 물어봤는데", "안 궁금한데"라고 말하는 쿨한 당신. 대신 쿨하지 못한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알아봤습니다. 일상 속 문득 떠오르는 궁금증부터 알아두면 유용한 꿀팁까지, "안알랴줌"이란 얄미운 멘트 대신 오지랖을 부리며 들려드립니다. "알랴~줌"
쏟아지는 비로부터 나를 보호해주는 고마운 ‘방패’ 우산이 다른 사람에게는 ‘창’이 될 수도 있다./사진=뉴시스
쏟아지는 비로부터 나를 보호해주는 고마운 ‘방패’ 우산이 다른 사람에게는 ‘창’이 될 수도 있다./사진=뉴시스

[알랴ZOOM]"우산이 검이냐?"… 장마철 우산예절은?

#직장인 서정훈(27)씨는 얼마전 한 중년 남성의 장우산에 갈비뼈를 맞고 흉부에 멍이 들었다. 1호선 가산 디지털단지역에서 출구로 향하는 계단에 오르던 서씨는 우산을 앞뒤로 흔들며 걷던 남성의 뒤에 있다가 봉변을 당했다.

“아야!” 서씨의 외마디 비명을 듣고도 문제의 남성은 사과없이 홀연히 사라졌다. 서씨는 “몸과 마음에 모두 상처를 입었다”며 “요즘 출퇴근할 때 우산 공격을 피하고자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닌다”고 말했다.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모두가 예민한 시기 '장마철'이다. 장마철 필수품 우산이 ‘말썽꾸러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우산에서 뚝뚝 떨어지는 빗물에 애지중지 아끼던 신발과 바지가 젖는 건 고사하고 서씨처럼 우산에 묻지 마 폭행을 당할 수도 있다. 우리 모두의 쾌적한 장마철을 위해 ‘우산 예절’에 대해 알아봤다.

◇우산으로 ‘퍽’·빗물 ‘뚝뚝’…“공공장소는 우산 검객들의 격투장”
공공장소는 우산으로 쉽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곳 중 한 곳이다. 특히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출퇴근 시간의 대중교통에선 조금만 부주의해도 다른 이의 신경을 긁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우산 예절의 기본은 우산을 제대로 드는 것이다. 특히 길고 뾰족한 장우산 소지자는 행동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우산을 사무라이 장검 차듯 옆으로 기울여 들면 근처 사람을 찌를 수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우산을 앞뒤로 흔들며 보행하면 근처 사람의 하복부를 가격할 위험이 있다.

장우산을 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팡이처럼 세워서 드는 것이다. 고리형 장우산을 팔이나 가방에 걸어 세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지하철역이나 실내로 진입할 땐 우산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접이식 3단 우산의 경우 주름 부분에 물이 고이기 쉬운데 우산에서 떨어진 물로 미끄러워진 바닥은 온갖 미끄럼 사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물기를 털 때 우산을 바닥으로 툭툭 치면 다른 사람에게 물이 튀지 않고 물기를 제거할 수 있다. 입구에 우산용 비닐이 비치돼 있으면 우산을 비닐에 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산을 돌돌 말아 부피를 줄이는 것도 기본예절 중 하나다. 막무가내로 펼쳐진 우산이 다른 사람의 몸에 닿아 옷이나 신발을 젖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기를 제거한 후 우산을 접으면 녹슮을 방지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영화 킹스맨에서 콜린퍼스가 들고 있는 장우산처럼 길이가 긴 우산은 분명 멋진 물건이지만 잘못 들면 상대방을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사진=영화 킹스맨 스틸컷
영화 킹스맨에서 콜린퍼스가 들고 있는 장우산처럼 길이가 긴 우산은 분명 멋진 물건이지만 잘못 들면 상대방을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사진=영화 킹스맨 스틸컷

◇우산 든 ‘스몸비’ 주의…작은 사람이 지나갈 땐 우산 들어줘야
우산을 들고 보행 할 때 참고하면 좋은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우선 '장마철 스몸비족'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는 스마트폰에 몰입해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스몸비족이 우산까지 들고 있으면 뒷사람의 시야를 가리거나 통행에 방해가 된다. 심각한 경우 보행 중 충돌사고나 교통사고를 야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산을 쓰고 있을 땐 휴대폰을 보지 않는 게 상책이다.

길거리에 있을 땐 주의를 살피며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안젤리 애서벨리는 “당신보다 키가 작은 사람이 옆을 지나가려 할 때 우산을 약간 들어 상대방이 마음 편히 보행할 수 있게 배려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당신의 옷이 약간 젖는 쪽이 우산으로 누군가의 눈을 찌르는 것 보단 낫다”고 설명했다.

물론 누구나 기사에서 소개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하는 태도다. 미국의 예절 전문가 데비 메인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사과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며 “하지만 적절한 때에 사과하면 상대방도 노여움을 풀고 당신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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