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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검사와 사법연수생 시절 같은 반에서 공부했던 41기 동기 72명은 "김 검사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기로 하고, 이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르면 오는 6일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같은 반 동기들이 성명을 내고, 일주일 뒤인 13일엔 41기 전체 법조인 1000여명의 이름으로 2번째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성명서 초안을 준비 중인 김 검사의 동기 A 변호사는 "성명서 발표 준비와 함께 서명운동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분위기상 41기 동기 대부분이 동참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검사로 재직 중인 동기들은 공개적인 의견 표명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강요보다는 희망자에 한해 서명을 받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검사는 지난달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가 남긴 유서에는 '과중한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많이 괴로웠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이후 법조계 안팎에선 김 검사가 생전 직속상관인 한 부장검사의 폭언·폭행에 시달려왔다는 증언들이 쏟아졌다.
김 검사의 아버지는 지난달 초 대검찰청과 청와대에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며 탄원서를 냈다. 탄원서는 현재 김 검사가 재직했던 남부지검이 내려받아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의혹을 받고 있는 부장검사는 지난달 10일 서울고검으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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