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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전공자에게는 꽤나 유리한 채용

[이시한의 NCS 불패노트 시즌2] 17. 교통안전공단

머니투데이 이시한 성신여대 겸임교수 |입력 : 2016.07.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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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전공자에게는 꽤나 유리한 채용

NCS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무조건 '스펙초월' 채용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NCS는 직무역량 중심 채용을 지향하기에 '스펙초월' 보다는, 예측가능성에 더 큰 강점을 가진다. 직무에 필요한 정확한 선발기준을 미리 취업준비생들에게 알려줘서,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교통안전공단은 바람직한 채용공고를 내고 있다. 서류전형 시 △학업성적 △어학성적 △자격종류별 가산점 △자기소개서 채점기준 △NCS직업기초능력 반영비중 등 배점기준을 모두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점표에서 비중이 큰 부분에 대해 강점이 있다면 해당기관에 지원하고, 약하다면 그에 대해 조금 더 보충하고, 아예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지원을 포기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예측가능성이 할일이 태산인 취준생들에게는 현실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요소다.

다만 교통안전공단의 경우 미시적인 배점 기준은 공개하고 있지만, 몇 명을 뽑고 각 단계별 통과 인원은 몇 명이 된다는 인원계획에 대해선 여전히 '깜깜이' 채용을 고수하고 있어 아쉬운 면이 있다.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
열린채용지수 : ★★☆ 기회확장성 지수 : ★★★ 체감NCS도입 지수 : ★★☆

▷열린채용지수: 각 요소에 대한 배점기준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해서 그것이 곧 '열린 채용'을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가장 큰 배점 중 하나가 전공과목 이수학점당 2점이라는 학업성적 반영기준인데, 이런 면에서 보자면 전공불문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비전공자인 경우, 단순히 흥미와 자신의 실전경력만으로 전공자를 넘어서긴 힘들다. 기술직의 1급 자격증 하나가 5점인데, 전공은 관련 과목 이수학점당 2점이기 때문이다. 전공 학점 C 이상이라는 조건이 있지만, 최근 대학졸업자 중 91%가 평균 평점 B 이상을 넘기 때문에 의미 없는 제한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이라면 총점이 35점 이하라는 것인데, 다른 면에서 보자면 전공자는 35점은 따고 들어간다는 말과도 같다.

영어 점수는 경력직은 가점 반영계획이 잡혀 있는데 반해, 신규직은 가점 반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영어 성적이 나쁘다고 해도 지원 시 큰 장애 요소는 아니다.

이런 점은 얼핏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교통안전공단은 거의 전공 외에는 다른 것으로 딸 수 있는 큰 배점 요소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전공자가 아니면 지원하기 힘들겠다는 인상을 준다. 서류에서 통과하는 배수를 모르기 때문에 비전공자에게 이런 불안감은 더 크다.

▷기회확장성 지수: 여러 가지 가점 제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공기관 채용인턴 2개월 이상 근무자에게 서류심사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정책이다. 이 정도의 가산점은 지역소재 대학 출신을 우대하는 지역인재랑 동등한 수준의 대우다. 보통 자기 회사 인턴만 챙겨주는 것에 비해, 공공기관 인턴 경험자 전부를 대상으로 하니, 공공기관 인턴을 한 취준생들에게는 최소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조건이다.

유공자·장애인 등에게는 전형 단계별로 가산점을 부여하고, 인턴이나 계약직, 이전지역 출신자들에게는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면서 균형을 잡고 있다. 지난해 채용에서 지역인재 할당 인원이 8.7% 밖에 안 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올해는 어느 정도 확대할지 주목된다.


▷체감NCS도입 지수: 필기시험에서 전공은 20점이고 NCS직업기초능력검사가 70점, 상식이 10점이다. 필기시험에 전공 비중이 낮은 이유는 서류 단계에서 전공에 대한 가점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전공 점수가 약한, 전공자'가 지원하기에 최적화 된 채용이라고 볼 수도 있다. NCS는 직무역량 중심인데, 신규직 공채 대상자인 대학 졸업자들에게 직무 경험은 없다. 그래서 전공을 우대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NCS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채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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