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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나아질거야

[동네북] <8>'타인들 속에서'…모리의 성장일기

동네북 머니투데이 못난이 동네북서평단 주부 |입력 : 2016.07.3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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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출판사가 공들여 만든 책이 회사로 옵니다. 급하게 읽고 소개하는 기자들의 서평만으로는 아쉬운 점이 적지 않습니다. 속도와 구성에 구애받지 않고, 더 자세히 읽고 소개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서 모였습니다. 머니투데이 독자 서평단 ‘동네북’(Neighborhood Book). 가정주부부터 시인, 공학박사, 해외 거주 사업가까지. 직업과 거주의 경계를 두지 않고 머니투데이를 아끼는 16명의 독자께 출판사에서 온 책을 나눠 주고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동네북 독자들이 쓰는 자유로운 형식의 서평 또는 독후감으로 또 다른 독자들을 만나려 합니다. 동네북 회원들의 글은 본지 온·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상황은 나아질거야
가끔은 인생을 살 이유가 책뿐이라고 느끼는 '모리'라는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매일 보는 사람들보다 책 속의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

세상에 도서관이 있고 도서관 상호 연계대출을 세상의 기적이요 문명의 위업이라 여기는 열다섯 살 소녀다.

'반지의 제왕'을 영혼을 위한 오아시스라 여기고 어떤 작가의 책을 톨킨의 책에 비유했다는 이유로 그 작가를 무척 싫어한다. 모리는 쌍둥이 자매를 교통사고로 잃고 어머니와 살기를 거부하고 쉼터로 도망치는데 결국 쉼터에서 평생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 다니엘에게로 보내진다.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부자 고모들에 의해 모리는 알링허스트 라는 기숙학교에 가게 된다.

다리가 불편하고 낯선 환경에 처한 모리는 마법과 요정과 도서관 그리고 독서 모임 때문에 지루하고 힘든 학교생활을 이겨낸다. 두꺼운 신간을 사고 나서는 날아 오를 듯한 행복을 느끼고 도서관 예산이 군사비보다 적다는 것에는 분개한다.

더군다나 모리는 어머니를 마녀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엄마는 진짜 마녀일까?) 어머니 때문에 쌍둥이 자매를 잃었다고 생각하고, 그런 어머니와 맞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요정과 대화하고 마법을 사용한다.

사람들, 특히 어른들은 요정을 보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는데 모리는 평생에 본 중에 가장 아름다운 몇 가지는 요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정은 믿어야만 볼 수 있고 그래서 아이들이 요정을 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

세상과의 소통은 사람이 성장하고 살아가는데 병을 주기도 약을 주기도 한다. 모리는 책을, SF 소설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아버지와 토론을 좋아하게 되고, 할아버지 샘과도 공감을 느끼면서 점점 타인들 속에서 세상 속으로 나간다.

과연 나는 무엇으로 소통을 준비하고 있을까. 마법? 요정? 기억? 혹은 추억이나 사랑?

세상에서 정상적이지 않는 일이 일어날 때 그 안에서 옆으로 비켜서 돌아 볼 수 있을까. 더운 날 미샤 마이스키가 연주하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를 들으면서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 머릿속 둘둘 말린 기억을 꺼내 그 위를 걸으며 추억하고 있다.

◇ 타인들 속에서=
조 월튼 지음. 김민혜 옮김. 아작 펴냄. 448쪽/1만 4800원.
상황은 나아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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