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엔고에 日닛케이, 1.6%↓…中은 '반등'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26일 혼조세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 여파에 수출주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하락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상승세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1.55% 내린 1만6362.88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1.54% 하락한 1304.98로 오전 거래를 끝냈다.

엔화는 상승세다. 한국시간 오후 11시14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6% 내린(엔화가치 상승)한 1달러당 104.73엔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일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6조엔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 정부는 지방활성화 교부금을 포함해 중앙과 지방정부에서 6조엔의 재정 지출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재무부는 3조엔 규모의 예산 총액을 내놨지만 아베 총리와 여당의 증액 요구에 따라 두배로 늘린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예산은 2017년도 예산과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베 정권은 이르면 다음달 2일 이같은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10조~20조엔의 재정부양책을 기대했던 시장을 실망시킬 수도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전했다.

이번주에 예정된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26~27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이 28~29일 여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목하며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FRB는 이번에도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할 전망이지만 BOJ 안팎에서는 추가 부양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밖에 이번주에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중앙은행은 전 세계에서 모두 15곳에 달한다.

한편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던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현지시간 오전 10시40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59% 오른 3033.70을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0.72% 상승한 2034.30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두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곧이어 반등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0.03% 하락한 8988.42를, 홍콩 항셍지수는 0.69% 오른 2만2143.83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