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실적 사상최대…'상반기 매출 3조' 돌파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이 사상 최초로 상반기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4500억원을 돌파하며 11년 이상 연속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5539억원, 영업이익 225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5%, 34.1% 성장한 수치로 2분기 사상 최대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어섰고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이 늘어나 부채비율도 지난해 2분기말 119%에서 81%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6%, 32.4% 증가한 3조732억원, 영업이익은 4589억원을 달성했다.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사업으로 구성된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전 부문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이 전사 성장을 견인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화장품사업은 매출 8199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으로 각각 33.1%, 55.1% 성장했다.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에 따른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 18.6%를 기록했다.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하며 화장품 매출 비중이 70%로 높아졌다. 럭셔리 대표브랜드 '후'와 '숨37'이 고성장을 지속했고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CNP Rx'를 백화점에 출시했다.

특히 '숨37'은 올해 중국 백화점과 온라인에 진출해 국내 성장을 중국 현지로 이어가기 시작했다. '후'는 백화점 매장을 지난해 2분기 말 111개에서 140개로 늘렸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737억원과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해 각각 7.4%, 6.0% 성장했다. 퍼스널케어(Personal Care)와 홈케어(Home Care)의 고른 성장으로 6대 카테고리 매출이 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36.2%를 달성했다.

퍼스널케어는 '온:더바디 더내추럴' '페리오 펌핑치약' '오가니스트 제주' 등이 성장을 견인해 매출이 10% 늘었다. 홈케어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식초 등의 원재료를 활용한 천연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매출이 6% 증가했다.

음료사업은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으로 각각 3.8%, 2.8% 증가했다.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으로 상반기 시장점유율 30.4%를 달성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탄산음료와 '씨그램'의 매출이 고성장을 기록했고 '미닛메이드' '조지아' 등 비탄산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