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D-10, 재계도 올림픽 마케팅 '후끈'

【서울=뉴시스】7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이과테미(IGUATEMNI) 몰에서 열린 삼성전자 올림픽 캠페인 발표 행사에서 모델들이 '갤럭시 S7 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2016.07.08.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리우올림픽)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의 스포츠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재계 인사들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사기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와 브라질 현지를 아우르는 판촉경쟁을 본격화하는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삼성그룹은 올림픽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마케팅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지난해 8월 중국 난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OC와 2020년까지 올림픽 공식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한 삼성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올림픽=삼성전자'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올림픽의 가치를 높여 나가는 데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리우올림픽을 기념한 '갤럭시 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출시를 통해 국내에선 리우 올림픽을 응원하는 '♥7 갤럭시 올림픽' 캠페인을 진행하고 브라질 현지에선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특히 삼성은 주요 인사가 최근 서울 태릉선수촌을 찾아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 대표일행은 마지막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 선수단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격려금 5억원도 전달했다.


LG전자은 올림픽을 앞두고 TV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지난 1일부터 올레드 TV를 구매하면 최대 2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LG TV 대국민 세일'을 진행중이다.


현대차그룹도 올림픽 띄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본사 차원의 마케팅 계획은 없지만 브라질법인(HMB)을 통해 올림픽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리우의 예수상 이미지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를 활용해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리우올림픽 폐막때까지 관광객들을 위해 예수상 주변에 무료 와이파이 설치 등을 통해 기업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재계 총수들도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초 태릉선수촌을 방문,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선수단 여러분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며 금메달이다 메달이다 부담을 많이 느끼겠지만 전 그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바로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 5일 '한화회장배 사격대회'에 직접 방문,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사격종목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회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대의 성과를 내며 사격 종목 종합우승의 위업을 차지한 이후 한국 사격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리우올림픽에서도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으로 또 한 번의 큰 감동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 회장도 최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조 회장은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올림픽 같은 국제적 이벤트와 국내 스포츠 선수들이 각 스포츠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면서 인기가 오르자 기업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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