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광고 성장에 '好好'…영업익 이어 순이익 '흑전'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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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83,700원 ▲3,600 +2.00%) 자회사 라인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됐다. 2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7%나 늘었다. 미국과 일본 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 뒤 내놓은 첫 성적표다.

라인(대표 이데자와 타케시)은 지난 2분기 영업수익이 382억엔(약 4106억88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5.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0억엔(약 860억800만원)으로,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 분기보다 50.4%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31억엔(약 333억2800만원). 전년 동기와 전분기 모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라인의 호실적은 광고 사업이 견인했다. 라인에 따르면, 공식계정, 스폰서드 스티커, 라인 포인트 광고, 타임라인 광고, 라이브도어를 비롯한 포털광고 등 전체 광고 사업 매출은 12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나 늘었다. 이 덕분에 전체 매출(영업외 수익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에 달했다. 기존 주 수익원인 콘텐츠 사업을 제치고 총 매출 비중 1위 사업으로 등극한 것.

라인 프렌즈, 라인 아르바이트 등 라인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 매출(기타부문)도 크게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한 25억엔의 매출을 올렸다. 단, 총 매출 비중은 아직 7%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게임, 망가, 플레이, 뮤직 등 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114억엔을 기록했다. 2분기 신작 게임 출시 연기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도 4.0% 감소했다. 스티커, 테마 등 커뮤니케이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상승한 74억엔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라인의 월간실사용자수(MAU)는 2억2000만명을 기록했다. 전 분기말 대비 200만명 증가했다. .

증권가에서는 광고를 주축으로 라인의 실적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실적은 지난 1분기부터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된다”며 “본격적인 이익 창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라인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오는 28일 발표되는 네이버 2분기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 전체 매출(연결기준)에서 라인을 포함해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36%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