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한국전력에 대해 8년 만에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국세청과 한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10일부터 한전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에 조사 1국 요원들을 파견해 100일 간의 일정으로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2008년 정기 세무조사 이후 8년 만에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로 보인다"며 "2012년까지 적자 상태여서 세금을 내지 않다가 2013년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전 관할청인 광주지방국세청이 아니라 서울청에서 실시하는 교차조사다. 교차조사는 국세청이 지역 기업과 세무 당국 간 유착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관할청을 바꿔 실시하는 조사다.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한전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 과정을 조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각종 공사 발주 과정에서 탈루 혐의가 없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2008년 정기 세무조사에서 755억원, 2003년 세무조사에서는 1500억원의 규모의 탈루세액을 추징당한 바 있다.
- 2016.07.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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