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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언론 통제나선 터키…방송·신문사 수십 곳 강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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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언론 통제나선 터키…방송·신문사 수십 곳 강제 폐쇄

머니투데이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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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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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관련 군인 2400명 해임

터키 정부가 본격적인 언론 통제에 나섰다.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핑계 삼아 그간 정부에 적대적이었던 언론사들을 수십 곳을 강제로 폐쇄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7일 터키 정부는 통신사 3곳, 텔레비전 채널 16곳, 라디오 방송국 23곳, 신문사 45 곳 등에 폐쇄 조치를 내렸다.


개별 언론인들에게도 탄압이 가해졌다. 인권단체 앰네스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번 주 동안 정부로부터 체포 명령이 내려진 터키 기자 및 칼럼니스트는 90여명에 이른다. 터키 정부는 지난 25일 42명의 언론인에게 체포 명령을 내린데 이어 이날에도 3월 강제 폐쇄된 터키 신문사 자만과 관련된 언론인들 50여명에게 같은 조치를 취했다.

자만은 터키 최대 신문사로 정부로부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적인 종교지도자 펫흘라흐 귈렌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터키 정부는 미국에서 망명 생활 중인 귈렌을 이번 군부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또한 이날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 약 2400명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절반 수준인 1200여명은 장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군부에 따르면 이번 쿠데타에 가담한 장교 및 병사는 총 8651명으로 터키군 전체의 1.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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