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Q 매출 1조원 근접…모바일·해외 '쑥쑥'(상보)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네이버(NAVER (182,700원 ▼1,000 -0.54%))가 모바일 광고와 라인을 중심으로 2분기 1조원에 근접한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987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3%, 전 분기대비 5.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 늘어난 2727억원, 당기순이익은 29.2% 증가한 213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 성장은 라인이 이끄는 해외 부문과 모바일 광고 매출의 상승이 주도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1%,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349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네이버 자체 매출 증가로 인해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광고 7229억원(73%), △콘텐츠 2357억원(24%) △기타 287억원(3%)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62%, PC는 38%였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견인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29.4%, 전분기 대비 7.5% 성장한 722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광고 매출은 라인 타임라인, 뉴스서비스 내 광고도입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99.0%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광고 매출의 19%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한 23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0.7% 감소한 규모다. 해외 콘텐츠 매출은 전체 콘텐츠 매출의 87%를 차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타 매출은 라인 캐릭터상품 매출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64.7%, 전분기 대비 5.8% 증가한 287억원을 기록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난 2분기는 해외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모바일 사용성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네이버는 제2, 제3의 라인과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며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