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 출발

코스피 지수가 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 개선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호조도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대비 2.99포인트(0.15%) 오른 2028.04를 기록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앞서 기준금리를 0.25~0.50%로 동결했다. 7월 경기전망 위험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6월 금리동결이 만장일치였던 데 반해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가 3월과 4월에 이어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는 개별기업의 실적호조에도 부진한 경제지표와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로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7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01% 하락한 1만8472.17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12% 내린 2166.5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0% 상승한 5139.81로 장을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2.3% 내린 41.9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1억원을 사들이며 16거래일재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6억원, 198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33억원 순매수 등 전체 147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1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4계약, 177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기계 전기전자 섬유의복 화학 운송장비 건설업 등이 오름세인데 반해 은행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개장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80,100원 ▲1,200 +1.52%)가 소폭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8% 증가한 50조9400억원, 8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10월28일까지 1조80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 소각한다고 밝혔다.

POSCO가 1%대 상승이며 삼성물산 기아차 KT&G LG디스플레이 등이 오름세다. 전일 8% 넘게 빠졌던 LG생활건강 (383,000원 ▼3,000 -0.78%)이 2% 넘게 오름세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183,100원 ▲4,400 +2.46%)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약세다. 현대중공업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4%대 상승을 기록중이다.

풍산이 실적호조 소식에 4%대 강세다. 풍산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5.4% 감소한 7101억원이나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5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만도 (32,350원 ▲200 +0.62%)도 어닝 서프라이즈로 6% 넘게 오르고 있다.

464개 종목이 상승, 245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3.53포인트(0.50%) 상승한 704.6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2억원, 14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80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비금속 금속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 상당수가 오름세인 가운데 로엔 (99,900원 ▲800 +0.8%) 케어젠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98,900원 ▲2,200 +2.3%) 바이로메드 컴투스 SK머티리얼즈 등이 상승이다.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하락이다.

이엠넷이 100% 무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엔지스테크널러지 (2,205원 0.0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공모가 1만원 대비 90% 상승한 1만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보다 30% 오른 2만4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회사로 공모 청약 결과 562.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일 상장한 우리손에프앤지가 10%대 강세를 기록하며 32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리손에프앤지는 전일 27.25% 급락을 기록했다. 우리손에프앤지의 공모가는 2210원이다.

상한가는 2개 종목으로 740개 종목이 상승, 286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8.50원(0.75%) 내린 1125.7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