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아태지역 LCC 동맹 'U-FLY' 참여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7일 오후 홍콩 완찬이 포춘빌딩에서 Jimmy Ma - U-FLY Alliance 회장 및 홍콩익스프레스 대표(좌)와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우)가 조인식 후 세레머니를 함께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저비용항공사(LCC) 항공동맹(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국적 항공사 중 LCC 얼라이언스 가입은 제주항공에 이어 이스타항공이 두 번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U-FLY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U-FLY'는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출범한 아태지역 LCC들의 연합체다. 홍콩과 중국에 거점을 둔 중국 하이난항공 계열의 4개 LCC(홍콩 익스프레스, 럭키에어, 우루무치에어, 웨스트에어)로 구성돼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들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95대의 항공기와 170여곳의 노선을 공유하는 '인터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다구간 노선 확장 효과를 누리게 된다. 특히 중국 노선의 네트워크 강화와 얼라이언스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는 "한국 LCC 시장의 수요가 커지고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협력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더 많은 편익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의 얼라이언스 가입은 국적 LCC 5개사 중 제주항공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아태 지역 8개 LCC가 연합해 만든 '밸류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이스타항공은 'U-FLY' 가입을 기념해 홍콩과 중국 노선 특가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탑승기간은 9월1일부터 10월29일까지다. 편도 기준 총액운임이 '인천-홍콩' 12만3000원부터, '인천-지난' 7만9000원부터, '청주-선양' 8만9000원부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