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무한도전' 최종 하차…"정신적 고통 이겨내야"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개그맨 정형돈 / 사진=머니투데이 최부석 기자

에프엔씨엔터 (4,150원 ▲295 +7.65%)테인먼트는 방송인 정형돈이 건강상 이유로 무한도전에서 최종 하차했다고 29일 밝혔다.

에프엔씨엔터 측은 "현재 건강상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정형돈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며 "정형돈은 고정 출연 프로그램이었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변함없는 기대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것에 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면서도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형돈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수차례 만나 방송 시점을 구체적으로 의논하는 등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며, 다시 커질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고민 끝에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에프엔씨엔터 측은 밝혔다.

에프엔씨엔터 측은 "무한도전은 시작부터 10여년을 함께 해온 가족과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무한도전을 통해 큰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형돈은 공백기에도 큰 힘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무한도전을 아끼고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