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대주자 출전해 '끝내기 득점'… LAA, BOS에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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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29일 보스턴전에서 9회말 결승 득점을 올린 최지만과 동점 득점을 기록한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의 '지맨' 최지만(27)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대주자로 출전해 역전 결승 끝내기 득점을 만들어냈다.

최지만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9회말 무사 1,2루에서 1루 주자 알버트 푸홀스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후 상대 실책을 틈타 역전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에인절스는 보스턴에 2-1로 역전승을 따냈다. 0-1에서 9회말 2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에인절스는 0-1로 뒤진 9회말 마이크 트라웃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알버트 푸홀스가 좌전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지만이 푸홀스를 대신해 대주자로 나섰다.

다음 카를로스 페레즈가 번트 실패로 아웃됐지만, 안드렐톤 시몬스가 중전안타를 때려 1사 만루가 됐다. 최지만은 2루에 자리했다. 이어 다니엘 나바가 타석에 들어섰고, 1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보스턴 1루수 핸리 라미레즈가 홈 송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그 사이 트라웃이 홈을 밟아 1-1이 됐고, 최지만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2-1이 됐다. 에인절스의 역전 끝내기 승리였다. 최지만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는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거꾸로 팀이 9회 역전에 성공하며 패전을 면한 셈이 됐다.

타선에서는 푸홀스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푸홀스의 대주자로 나선 최지만이 결승득점을 올렸음을 감안하면, 푸홀스의 안타가 팀 승리의 발판을 쌓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트라웃이 1안타 1득점을 더했다.

보스턴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는 8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9회말 브래드 지글러가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 11일 9승 고지를 밟은 후 세 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