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또 빛났다" 상반기 최초 3兆 돌파, 2Q 매출 21.7%↑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상반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익도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5대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외 사업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7197억원, 영업이익 30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1.7%, 27.1%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주요 뷰티 계열사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33.1% 증가한 246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3조4790억원으로 반기 매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조8570억원)보다 21.8% 늘어난 수치로 반기 매출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7288억원, 당기순이익은 5721억원으로 각각 29.1%, 33.1% 성장했다.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주력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142,800원 ▼3,700 -2.53%) 매출은 21% 성장한 1조4434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2406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사업은 13% 증가한 1조388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99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지속했다. 글로벌사업 매출은 4173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을 기록해 각각 46%, 60% 늘었다.


특히 중국에서 '설화수'와 '이니스트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북미 사업은 '라네즈', '설화수'의 히트상품 판매가 확대되 26% 성장했다. 유럽 사업은 신제품 출시 및 환율 효과로 매출 성장세 전환에 성공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2136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으로 각각 46%, 107% 증가했다. 마이쿠션, 스키니 마스카라 등 신제품 반응 호조와 그린티 시드세럼, 화산송이팩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에뛰드는 31% 성장한 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로 로드숍 및 면세 채널에서 고성장을 이뤄냈다. 유통 채널 및 제품 믹스 개선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에스쁘아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32% 증가한 90억원을 달성했다. 에스트라는 매출 329억원으로 1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06%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및 메디컬 뷰티 브랜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 매출은 194억원으로 2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다. 녹차 실감, 트루싱크 염모제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다. 아윤채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직거래점 및 면세 채널 판매도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12조원, 이익률 15%, 글로벌 사업 비중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며 "2020년 '원대한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국내외 '아시안 뷰티'를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