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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벽돌 5000원에 팝니다" 中, 벽돌도둑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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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벽돌 5000원에 팝니다" 中, 벽돌도둑과 전쟁

머니투데이
  • 이슈팀 진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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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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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벽돌을 팔아 이익을 챙기는 지역주민이 늘어나면서 만리장성이 빠른 속도로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AFPBBNews=뉴스1
중국 정부가 만리장성 벽돌 도둑 잡기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국가문물국(SACH)은 2만 1000km에 달하는 만리장성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불시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ACH에 따르면 만리장성은 현재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로 온전히 보존된 구간은 전체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


이들은 자연 풍화, 침식 외에 성벽의 벽돌을 빼가는 '벽돌 도둑'을 만리장성의 주요 훼손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벽돌을 팔아 이익을 챙기는 지역주민이 늘어나면서 만리장성이 빠른 속도로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만리장성 벽돌은 한 장당 30위안(약 5000원)에 팔리고 있다.

10년 전 만리장성 훼손 시 5000위안(약 84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이 제정됐지만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상태다.

만리장성 보호위원회의 부회장 동 야오휘는 "벽돌 도둑 개개인의 절도 행위는 미미한 훼손에 그치지만 이것들이 쌓이다 보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만리장성을 보존하는 것보다 복구하는 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고 호소했다.


당국은 허물어진 구간 위주로 관광하는 '거친 성벽 투어'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해당 구역의 부식 속도를 앞당기는 요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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