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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ISA 수익률 수정…"공시기준 해석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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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ISA 수익률 수정…"공시기준 해석 오류"

머니투데이
  •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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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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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지난 28일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을 수정하기로 했다. 최종 수익률 책정 과정에서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30일 일임현 ISA인 '스마트 고위험 모델포트폴리오(MP)'의 실제수익률을 기존 2.05%에서 0.84%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일임형ISA 평균(7개 상품) 수익률도 0.8%에서 0.48%로 낮아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초가입자 기준(4월11일)으로 3개월간의 MP 수익률을 산출해야 하나 가입한지 3개월이 안 되는 중도 가입자들의 MP수익률이 반영돼 수익률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ISA 다모아’ 홈페이지에 ‘고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MP)’의 최근 3개월(4월 11일~7월 11일) 수익률이 2.05%라고 공시했다. 은행의 ISA 일임형 MP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었다. 일임형ISA 평균(7개 상품) 수익률도 0.8%로 국민은행(10개)과 신한은행(7개)의 평균 수익률이 0.14%, -0.21% 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시중은행을 비롯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업은행의 수익률이 기존에 수익률 보다 부풀려 작성됐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 금투협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사실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며 "사실 여부가 확인되면 즉각 수익률을 정정 공시하고 당국 차원에서 회사와 관련자 처벌 등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투협 가이드라인을 최종적으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금융투자협회 최종 기준에 맞춰 재공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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