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2년째 하계 봉사활동 "노후 전선 교체만 22km"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지난 30일 강릉 대기리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삼성전기 임직원들이 단체 사진촬영 중이다./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 (142,900원 ▼3,800 -2.59%)가 올 해로 22년째 매 해 여름 '장수 봉사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기업의 특장점을 살려 낡은 집의 배선, 전구 등을 교체해줘 마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31일 삼성전기는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 동안 강릉 대기리, 충남 보령시 청라면, 전남 곡성 금예마을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1995년부터 올해까지 22년에 걸쳐 매 해 여름, 국내 오지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삼성전기의 봉사프로그램은 삼성그룹 내에서도 장수 봉사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삼성전기가 지난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23개 마을을 찾았고 누적 이동거라는 약 8000km에 달한다. 그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한 삼성전기 임직원은 2000명이고 730명의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효도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기업이 가진 특장점을 살려 전기공사 자격증을 가진 임직원으로 팀을 꾸려 매년 10여 채의 가옥 전선을 정비하고 전구를 교체해주고 있다.

이에 사용되는 전선이 매년 1km, 전구는 100여개로 1999년 이후 현재까지 전선은 22km, 전구는 2200여개 교체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 여름에도 삼성전기 임직원 60여명은 이번 봉사활동 기간 중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마을을 찾아 오래된 집의 낡은 배선을 교체하고 농가 일손을 도왔다. 이밖에도 효도사진 촬영 및 수지침 등 마을 필요 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칠현 삼성전기 책임은 "덥고 힘들지만 가진 재능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보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 책임은 1999년 이후 18년 연속 봉사활동에 참여해오고 있다.

박경훈 삼성전기 책임도 "효도사진 촬영 전 화장을 해드릴 때 웃는 어르신들을 보면 따라 미소짓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