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부천시청에 '올레드 서클' 설치…"영상문화도시 소개"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부천시 소재 부천시청에 55형 올레드 패널 10장을 둥글게 이어 붙인 '올레드 서클'을 설치했다. 사이니지의 지름은 4m, 총 길이는 13m에 달한다. 부천시는 '올레드 서클'이 세계적인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영상 문화 도시 부천을 소개하는 조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일 부천시청을 방문한 방문객이 올레드 서클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경기도 부천시청에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조형물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부천시청에 139.7cm(55인치)형 올레드 패널 10장을 둥글게 이어 붙인 '올레드 서클'을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이니지의 지름은 4m, 총 길이는 13m에 달한다. LG전자는 사이니지를 바닥으로부터 약 3m 위 공중에 매달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천시는 이번에 설치한 '올레드 서클'이 세계적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영상문화도시 부천을 소개하는 조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시는 매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영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21일~31일, 10일 동안 진행됐으며 30만 명의 관람객이 영화제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는 얇고 가볍기 때문에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다는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곡면형태 제작이 쉽다"며 "LG전자는 올레드 장점을 살려 물결형, 아치형, 터널형 등 새로운 형태의 사이니지를 선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천장에 한국 전통가옥의 처마 곡선을 형상화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이밖에 지난해 남산 서울타워에 둥근 벨트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올레드 서클 △터널형태의 올레드 터널 △곡면 형태의 올레드 파노라마 △역동적인 하늘의 모습을 본 딴 물결형 천장 미디어 월 올레드 웨이브 등을 설치했다.

이상윤 LG전자 한국 B2B그룹장 전무는 "올레드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으로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가치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