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으로 들어가는 색다른 경험, 롯데월드 '팀랩월드'

오는 8월5일 문을 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팀랩월드'(teamLab World)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탈 유니버스'. /사진제공=롯데월드 어드벤처

신발 끝으로 밟는 곳에 꽃이 피어나고, 크레파스로 슥삭슥삭 그린 그림이 스크린 속 세상에 그대로 구현된다. 디지털 아쿠아리움 속 물고기들을 손을 뻗어 이리저리 움직여 볼 수도 있다. 곧 문을 여는 '팀랩월드'(teamLab World)에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8월 5일 '미래형 테마파크'인 팀랩월드를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월 싱가폴에 문을 연 팀랩월드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문을 연다.


팀랩월드는 화려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체험자들이 콘텐츠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이다.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상들은 관람자가 직접 만지면서 변화시킬 수 있다.

앞서 미국 실리콘밸리, 도쿄 오다이바,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등에서 특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관객의 오감과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평가를 받은 디지털 아트 그룹 '팀랩(teamLab)이 만든 수준급 예술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500여 평 규모로 들어서는 팀랩월드의 테마는 크게 두 가지다. 미디어 아트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댄스 아트 뮤지엄'(Dance! Art Museum)과 체험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런 & 플레이! 퓨쳐파크'(Learn & Play! Future Park)다.

팀랩월드 디지털 수족관에 들어갈 해양 생물을 그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사진제공=롯데월드 어드벤처

댄스 아트 뮤지엄은 6개의 아트 작품으로 구성된다. 우주 공간을 표현한 '크리스탈 유니버스'는 수많은 LED로 표현된 빛의 집합이 입체적인 조각을 만들어 화려함과 장엄함을 자아낸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꽃들이 피고 지며 변화하는 '꽃과 사람, 통제할 수 없지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1년에 1년을'이라는 작품은 감상자가 작품 속의 꽃을 만지거나 밟고 걸어 다니는 등의 행동을 인식해 매 순간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런 & 플레이! 퓨쳐파크는 8종의 아트 어트랙션으로 구성된다. 대부분 관람객 모두가 함께 참여해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스케치타운'의 경우 제2롯데월드타워, 경복궁, 세종대왕 동상 등 서울의 주요 관광 명소를 그림 속에 펼쳐 구성하는 작품이다.

공을 두드리거나 굴리면 색과 소리가 변하는 '라이트 볼 오케스트라', 징검다리를 뛰게 되면 소리와 함께 색상이 수면에 아름답게 퍼지는 '만들어 보자! 징검다리 놀이' 등 다채로운 예술 체험도 가능하다.

팀랩 관계자는 "이번 상설전은 오감과 감성을 뛰어넘는 팀랩만의 철학과 깊이가 담긴 작품과 미래형 아트 어트랙션으로 구성돼 있다"며 "아트와 체험이라는 두 개의 테마가 조화롭게 구성돼 남녀노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팀랩월드 입장료는 어린이(만 25개월 이상~만 12세 이하) 2만4천원, 청소년과 성인(만 65세 미만)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