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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다, 떠나자!]⑥ 명상하며 쉼 얻는 '템플스테이'

서울 내 고즈넉한 절 1박부터 다이어트 프로그램까지…다채로운 템플스테이의 세계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입력 : 2016.08.01 07:28|조회 : 5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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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금선사에서 한 템플스테이 참가자가 서울의 야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제공=금선사 템플스테이
서울 종로구 금선사에서 한 템플스테이 참가자가 서울의 야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제공=금선사 템플스테이
불도를 닦는 절은 종교 이상의 의미다. 불교가 삼국시대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만큼, 그 역사를 지닌 사찰들은 가장 한국적인 것을 대표하는 상징이 된 것이다. 특정 종교 때문에 갖는 거부감이 크지 않다면 절이 품은 고즈넉함으로부터 위로를 받는다. 여러 종교 중 절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여행이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다.

일명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의 인기가 높아지자 불교에서도 '체험형' '휴식형' 등으로 나누어 종교 활동을 줄이는 둥 템플스테이의 문을 비 불교도에게도 활짝 열고 있다. 서울 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절부터 다이어트로 유명한 절까지, 찾아가 볼 만한 절 3곳을 소개한다.

서울을 한눈에 담다…'금선사' 템플스테이

서울 종로구 금선사는 광화문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도심 속 절이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어 템플스테이에서 기대하는 고즈넉한 정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면 오산이다. 북한산국립공원 비봉코스를 따라 오르다 보면 나타나는 금선사는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지만, 고요한 산속에 있다.

금선사는 고려 말,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사가 조선의 도읍지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닐 때 점지해 두었다는 것. 북한산 비봉과 향로봉을 잇는 3각 꼭짓점이 위치한 계곡에 세워진 이 절은 1791년 정조대왕의 명으로 중창됐으며, 정조의 아들인 순조의 탄생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기록돼있다.

경기 양주시 도리산 육지장사 템플스테이 홍보 그림. 육지장사는 '다이어트 템플스테이'로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사진제공=육지장사 템플스테이
경기 양주시 도리산 육지장사 템플스테이 홍보 그림. 육지장사는 '다이어트 템플스테이'로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사진제공=육지장사 템플스테이
절에서 내려다보면 자하문과 북악산을 잇는 능선과 그 너머의 남산 타워가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야경이 일품인 곳이다.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기 위해 절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통역 지원을 하며, 스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템플스테이 입소자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곳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건강한 다이어트라면…'육지장사' 템플스테이

경기 양주시 도리산 깊은 곳에 위치한 육지장사에서는 '건강'을 테마로 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이들은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의 집착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는 길을 제시한다는 것을 목표로 내세운다.

육지장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건강 체험형'과 '단식형'으로 나뉘는데, 후자인 '단식형'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오랜 전통을 가진 산사의 전통 차인 '선차'를 이용한 식이요법이 진행된다. 쑥뜸, 온구체험으로 체온을 상승시켜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고 체내 활성산소를 배출해 비만에서 벗어나는 것을 돕는다.

여름휴가 동안 절은 3박4일, 4박5일 일정 전문 단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불가의 건강비법을 활용해 배고픔의 고통 없이 단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 단지 며칠 단식한다는 것을 넘어 체내의 흐름을 바로잡고 기운을 강화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고통을 산속에 두고 오다…'백담사' 템플스테이

강원 인제군 설악산 대청봉 서쪽에 위치한 '백담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108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백담사 템플스테이
강원 인제군 설악산 대청봉 서쪽에 위치한 '백담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108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백담사 템플스테이

강원 인제군 설악산에 위치한 '백담사'는 '님의 침묵'으로 잘 알려진 한용운 시인이 입산 수도한 사찰이다. 깊숙한 오지에 자리 잡고 있어 대중교통으로는 찾아가기 쉽지 않다. 이곳의 템플스테이는 스트레스와 고민을 가득 짊어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산속에서 108배를 비롯한 수양을 직접 체험하면서 마음의 고통을 잊을 수 있기 때문.

백담사는 설악산 대청봉을 중심으로 서쪽에 자리한 사찰이다. 서기 647년 신라 28대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율사가 한계사란 이름으로 창건해 이름이 계속 바뀌다가 1783년 정조 7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대청봉에서 시작해 작은 연못 100개가 있는 지점에 세웠다고 이름을 백담사로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산길을 수 km 따라 걸으며 만나는 자연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고, 사찰 입구의 넓은 강변에 펼쳐진 조약돌 돌탑이 만들어내는 생소한 풍경에 놀란다. 친절한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생각하고, 맛난 절밥을 먹으며 건강한 입맛을 회복할 수 있다.



김유진
김유진 yoojin@mt.co.kr twitter

머니투데이 문화부 김유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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