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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세계 최대 中전기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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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세계 최대 中전기차 시장
중국은 일반 자동차뿐 아니라 최근 막 붐을 일으키고 있는 전기차에서도 이미 세계 최대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총판매대수는 55만대. 이중 중국에서 판매가 22만대(40%)로 11만대(20%)인 미국을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전기차의 판매 증가세는 대단해서 2011년만 해도 8000여대에 불과하던 것이 2013년 1만7000대, 2014년 7만5000대, 2015년엔 22만대로, 특히 2014년 이후론 매년 3~4배 급증세를 보인다.

급증세의 배경은 뭘까. 한마디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 때문이다. 신산업은 대체로 대규모 인프라 구축비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술력 있는 민간기업들도 ‘물 먹는 하마’인 인프라비용에 휘말릴까봐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정부의 인프라 지원은 그만큼 매력적인 인센티브인 셈이다. 2020년까지 구입하면 보조금도 받고 2017년까지는 판매가격의 10%인 자동차구입세도 면제된다. 지방정부도 보조금 주는 걸 감안하면 거의 55% 혜택이어서 21만위안(약 3800만원)의 전기차라면 1700만원에 살 수 있을 정도다. 또 중국 전역에 1만2000개 충전소와 450만개의 충전설비 구축방안을 마련해놓았다.

그렇다면 중국 정부는 왜 이렇게 지원에 열을 올리나. 전문가들이 첫 번째로 꼽는 이유는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때문이다. 중국 대기오염의 가장 큰 요인은 자동차 매연으로 22%를 차지한다.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직간접비용이 매년 2조6000억위안(약 470조원)이라고 보면 자동차 요인만 무려 5200억위안(약 94조원)이란 얘기니까 그럴 만도 하다. 둘째, 중국산 브랜드의 시장점유율과 대외경쟁력 제고 때문이다. 일반 내연자동차의 경우 이미 성숙단계로 시기를 놓친 감이 있지만 전기차는 시장과 기술 모두 초기단계여서 지원효과가 그만큼 클 거라고 판단한 듯하다. 하긴 중국은 워낙 시장이 커서 전가의 보도인 ‘시장을 내주고 대신 기술을 얻는다’(以市場 換技術)는 전략을 통해 해외 유수업체들의 기술을 단기간에 획득해온 경험(예:고속철)이 적지 않다.

셋째, 석유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중국의 석유 해외의존도는 2015년 기준 60%며 석유에서 가공된 휘발유의 85%, 디젤의 45%가 내연자동차에 집중사용된다. 따라서 미국의 석유패권에 애로가 많은 중국 입장에서 ‘석유의 해외의존도 낮추기’가 필수라고 보면 내연차 대신 전기차를 늘리는 게 당연한 셈이다.

중국 시장 내 해외기업과 중국기업의 진출현황은 어떤가. 내연 자동차는 해외브랜드 대 로컬브랜드 비중이 6대4로 해외브랜드 우위인 반면 전기차의 경우 로컬브랜드가 약 90%로 압도적이다. 이유는 해외브랜드는 수입 아니면 중국에서 직접 생산해서 독자브랜드를 쓸 수 없는 반면 중국기업들(합작사 포함)은 간접적이긴 하지만 사실상 각종 지원을 받는 점, 또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조차 올해 들어서야 가격과 주행거리 면에서 상용할 수 있는 보급형 전기차를 내놓은 점 등 때문이다. 특히 비야디(BYD)는 지난해 기준 세계시장에서도 전기차 생산의 11%로 9%인 테슬라를 제쳤고 중국 전기차 시장에선 점유율이 31%로 압도적이다. 베이징자동차, 치루이, 중타이 등 중국업체들이 2~4위를 달리고 테슬라, BMW, 볼보 등은 지난해부터 본격 진출채비를 한 형국이다.

물론 매년 3~4배 성장하다 보니 수요 대비 공급과잉이 우려되는데다 보조금 부정사례 적발로 보조금 지급이 엄격해지면서 올해 들어선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만 못하다. 당초 지난해의 2배 판매를 예상했지만 1~6월 현재 약 12만대로 지난해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시장에선 전기차의 성장잠재력이 여전히 엄청나다고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는 테슬라의 신차 ‘모델3’에서 봤듯이 전기차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인데다 미국, 유럽, 중국이 합의한 자동차 연비목표를 맞추려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을 16%까지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235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기차 판매를 지난해의 약 8배(160만대)까지 늘려야 한단 얘기다. 전기차 생산에서 뒤처지고 사드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배터리 장착에도 어려움을 겪는 국내 업체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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